[여자혼자 산티아고 순례길 1] 파리(CDG)공항- 바욘 - 생장 이동하기 ( 비용, 예약, 어플 추천 )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한 포스팅은 나의 회고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져 가는 기억들을 붙잡고 싶은 마음.

또, 누군가에게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는다. 참고로 나는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났다.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있는돈 없는돈 다 모아서 떠났다. 다시 생각해보면 세상에서 제일 겁쟁이가 어떻게 아무런 준비 없이 훌렁 떠나버렸나 싶다. 

 

SNCF Connect  어플 티켓영수증

 

CDG 공항에서 생장가는 방법으로 저가항공이용,TGV(기차),버스 이용을 알아보다

나는 파리 공항 - 바욘 야간 버스 (54.99유로/블라블라), 바욘 - 생장 까지 TER을 타고 (7.5 유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찾아보니 내가 탔던 야간버스가 24유로~50유로 사이로 구매 가능하다.

나는 급하게 구매하느라 SNCF Connect 어플만 확인하고 바로 구매했는데,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하단에 버스&기차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 링크 남겨놓았습니다! 꼭 비교해보셔서 저렴하게 이용하시기를 ㅠㅠ 

 

 

* SNCF Connect : 유럽 철도 여행 정보 사이트

 

‎SNCF Connect: Trains & trajets

 

SNCF Connect: Trains & trips - Apps on Google Play

 

 

 

 

 

혹시 혼자 떠나기 두려우신 분들이 있다면 저를 보고 힘을 얻으시길.. 저같은 사람도 잘 다녀왔습니다!

파워P인 나는 비행기 티켓은 떠나기 10일전, 공항에서 바욘으로 이동하는 티켓은 비행기 탑승 30분 전 급하게 알아보고 구매했다. 뭐든지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하는 스타일...

 

 

 

나는 산티아고에 대해 아는것이 없이 무작정 떠났다. 크레덴셜, 알베르게, 걷는 루트 등등 아는 것 없이 무작정 떠났다. 그냥 끝없는 길을 생각없이 걷고 싶었고, 돈만 있으면 어떤일이든 해결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떠났다. 환전은 800 유로 정도 해갔고, 중간에 돈이 모자를 경우 ATM기에서 인출할 계획이었다. 

 

배낭무게

 

나는 산티아고 이후에 남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짐이 조금 많은 편이었다. 조금이 아니라 아주 많은 편이었다. 내 짐 무게는 18kg 정도 되었다. 

 

김치 갖고 떠나시는 분들은 꼭 위탁 수하물에 넣어가세요!!

 

배낭안에 짐을 꾸역꾸역 넣기도 했고, 위의 배낭 말고도 기내에 가지고 갈 사이드 가방도 있었다. 나는 혹시몰라 말기병 환자라 이것저것 많이 챙겼는데, 내 짐이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 중 가장 많았다.

 

너무 무거워 매일 내동댕이 쳐졌던 내 배낭

 

하지만 걷는 기간 대부분은 동키서비스 ( 짐 이동서비스 ) 를 이용했기에 내가 저 무게를 짊어지고 걸은 적은 별로 없지만, 혹시라도 산티아고 순례길 혹은 배낭여행을 가실 분들이라면 꼭 10kg 이하로 챙겨가시기를... 

결말을 미리 알려드리자면 배낭을 고정시켜주는 끈 3개중 1개가 이틀만에 끊어져 버렸고, 3주 후에는 나머지 끈마저 끊어저 버려 결국 버리고 캐리어를 샀다.

 

( 배낭을 사고 싶었지만 걷는 도중 발에 문제가 생겨 현지 응급실을 다녀온 상태였고, 의사는 더이상 걸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응급실에 다녀온 이야기는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 )

 

 

나는 블라블라 버스를 이용했다.

 

탑승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에 들어왔는데 생각해보니 파리 공항 도착 이후 어디를 가야할지 정해놓지 않은 상태였다.

나는 최대한 빨리 걷고 싶었는데  SNCF Connect 어플을 확인해보니 바욘까지 가는 가까운 일자의 티켓은 전부 매진.

 

나의 결론 : 야간 버스 예매 ( 공항 -> 바욘 )

 

 SNCF Connect 어플에 타야할 정류소 정보가 자세히 나와있다.

예매 후 탑승 티켓은 QR코드로 발급된다. 발급된 QR코드를 기사님께 보여드린 후 탑승!

 

 

버스 & 기차 예약시 추천 사이트

 

Omio (오미오) :  https://www.omio.co.kr/

 

혹시 바욘까지 버스를 이용하실 계획이라면 위의 사이트에서 야간 버스티켓 구매 & 가격비교 추천드립니다!

출발지, 도착지, 날짜, 인원만 입력하면 시간대별로 기차, 버스 예매 가능!

 

위의 사이트에서 CDG공항 - 바욘 버스 조회해보니 24~60 유로(편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기준)

 

 

공항에서 바욘가는 버스 사이트

 

블라블라 : https://www.blablacar.fr/

플릭스 : https://global.flixbus.com/

알사 : https://www.alsa.com/en/web/bus/home

 

 

나는 맨 위에 언급했듯이 CDG 공항 - 바욘까지 54.99 유로에 구매했다. 

미리 티켓을 예매했다면, 다른 사이트와 비교해보았다면 더 저렴하게 구매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당시 나에게는 그럴만한 힘도 의지도 없었다. 그래도 적당한 가격에 예매한 것 같아 만족했다.

 

 

* 모든 것은 저의 주관적인 경험과 생각입니다!   

 

 

버스에 타자마자 기절했기 때문에 크게 불편했던 기억은 없다. 중간 중간 사람들이 타고 내릴때 잠깐 깨어있었을 뿐.

혼자하는 여행도 처음이고, 야간버스도 처음 타보기 때문에 혹시 지나칠까봐 도착예정 1시간 전에 알람을 맞춰놓았다.

버스 좌석에 있는 USB 충전기에 휴대폰을 충전시키며 youtube 무한재생 하다보니 바욘에 도착!!!!

 

TER 기차 기다리면서 몽쉘!

 

바욘에 도착하고 나서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 탑승시간까지 시간이 꽤 남아 더 구경하고 싶었으나 비가와서 일찍 기차역에 도착. 인천공항 가는길에 먹던 몽쉘을 챙겨온 나. 야무지게 먹었다.

 

 

 

 

TER 기차 내부에서 우연히 한국인 선생님 두분을 만났다. 선생님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숙소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아무런 정보도 예약도 없이 왔기 때문에 선생님들에게 이것저것 여쭤보았다. 이때 알베르게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고, 유명하다는 55번 알베르게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다.

 

생장

 

1시간 정도 기차를 탑승하고 나서 생장에 도착했고,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 곳을 따라 갔다. 생장에 내리는 사람들의 목적은 거의 다 똑같기 때문에 구글맵을 켤 필요 없이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된다.

 

순례자 사무실

사람들이 가는곳으로 따라가다보니 나온 순례자 사무실. 내가 도착했을때는 점심시간이어서 사무실 바깥에서 줄 서서 기다렸다. 순례자 사무실에서 크레덴셜(순례자 여권)과 추천 루트가 적힌 안내문을 받고 곧장 55번 알베르게로 향했다. 

 

순례자 사무실 영업시간

 

 

월~목,토요일

 

오전 7:30 ~ 오후 12:00

오후 2:00 ~ 오후 08:00

 

금요일,일요일

 

오전 7:30 ~ 오후 12:00

오후 1:30 ~ 오후 08:00

오후 9:30 ~ 오후 10:30

 

 

 

55번 알베르게

 

55번 알베르게는 2:30 분 부터 선착순 체크인 시작. 도미토리 13 유로였다. 좌석 지정은 랜덤! 

보통 나이가 어린사람들에게 2층 침대를 배정해주는것 같았다.

몇몇 후기들에서는 체크인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나는 체크인 시작시간인 2:30분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넉넉하게 남아있었다. 

 

 

* 산티아고 순례길 곳곳에서 알베르게 자리가 없다는 소문(?)이 많이 돌았다고 한다.

나는 대부분 혼자다녔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잘 몰랐지만 순례길 끝물에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자하니 그랬다고 한다. 진짜 침대가 없을 수도 있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대부분 알베르게 자리가 늦은시간까지 있었다. 

너무 잠자리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순례길에 유용한 어플 추천

 

순례길을 걸으며 유용하게 사용했던 어플 3가지 추천드립니다. 개인마다 선호도가 다를 수 있으나 저는 아래 3가지 어플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1. Buen Camino(부엔까미노) 어플

 

- 내가 순례길을 잘 걷고 있는지 확인할때 유용한 어플! (네비게이션 역할)

- 순례길 코스가 상세하게 나와있고, 마을별 알베르게 목록, 편의시설 확인 가능

- 알베르게 룸 타입별 가격, 이용자들의 평점, 이용가능 시설이 적혀져 있다. ( 세탁, 취사가능 여부, 와이파이 등)

 

 

‎Buen Camino de Santiago App

 

산티아고 순례길 부엔 까미노 앱 - Google Play 앱

 

 

2. Gronze (그론즈) 어플 

 

- 일반적으로 걷는 코스(구간) 확인 가능 (난이도, 거리 표시)

- 예약가능한 알베르게의 경우 바로 예약 가능한 링크가 연결되어 있어 유용하게 사용

- 개인적으로 알베르게를 찾아볼때는 그론즈를 많이 이용했다.

 

 

Gronze Maps - Google Play 앱

 

‎Gronze Maps

 

* 컴퓨터로 동선(거리) 계획해서 가실 분들은 아래 Gronze 사이트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El Camino de Santiago | Gronze.com

 

 

 

3. 왓츠앱 : 메신저 어플 ( 카카오톡 생각하시면 됩니다! )

 

- 숙소예약, 동키서비스, 외국인 친구 사귈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입니다!

- 대부분의 연락은 왓츠앱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꼭 설치하세요!

 

왓츠앱 - Android Apps on Google Play

‎WhatsApp Messenger

 

 

 

4. 부킹닷컴

 

- 체감상 예약을 받는 알베르게 또는 숙박시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가 부킹닷컴이었습니다.

- 저는 숙소 예약시 부엔까미노/그론즈 어플에서 숙박시설 확인 > 전화 또는 왓츠앱 메세지를 통한 예약을 많이 했습니다.

- 전화 또는 왓츠앱 메세지를 통한 숙박이 어려울 경우 부킹닷컴 이용

 

 

호텔 예약은 Booking.com - Google Play 앱

 

‎Booking.com: Hotels & Travel

 

 

 

* 위의 포스팅은 저의 주관적인 경험과 생각에 의해 작성된 글입니다.

* 더 좋은 정보, 바뀐 정보,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